뿔난 엑소팬, '팬클럽' 모집 반발…"차라리 돈 낼래"

입력 2014-08-05 15:33
수정 2014-08-05 15:45


엑소 팬클럽 모집에 대한 팬들의 반발이 뜨겁다.

엑소는 5일 정오 엑소-엘 전용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함과 동시에 국내외 팬들을 대상으로 공식 팬클럽 모집을 시작했다.

엑소의 인기를 입증하듯 공식 홈페이지는 오픈과 동시에 폭주, 트래픽 초과로 홈페지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해,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엑소 팬들이 팬클럽 모집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이유는 따로 있다.

SM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엑소-엘'은 팬클럽 최초로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영, 회원들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취지로, 개별 바코드가 삽입된 모바일 회원카드 제공을 비롯해 멤버와의 채팅 이벤트, 엑소 콘텐츠 공개, 공식 스케줄 참여 신청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이 모두 팬클럽 가입비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 이에 대해 팬들은 당연히 환영할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가입비를 받고 팬클럽을 운영해도 운영과정에서 많은 변수와 문제가 발생하는데, 가입 조건 없는 무분별한 팬클럽 모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특히 안티팬의 팬 사칭 등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엑소팬 입장에선 '무료 팬클럽 모집'에 따른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SM 엔터테인먼트 측에 좀 더 신중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엑소 팬들은 "팬클럽 운영에 있어 분명한 기준과 원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