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중 8명 "고스펙과 업무능력 무관"

입력 2014-08-05 14:08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8명은 학벌과 학점, 어학능력 등 소위 '고스펙' 소지가 업무능력과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2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7%가 고스펙과 업무능력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고스펙 소지자가 업무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이유로는 41.4%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애사심이 부족해서'를 꼽았다. 또 '조직 적응력이 부족해서(34.5%)',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해서(13.8%)', '인성이 부족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고스펙 소지자가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인사담당자도 있었다. 이들 중 52.7%는 '전공지식이 풍부해서', 27.3%는 '다양한 경험이 갖춰져 있어서', 10.9%는 '어학능력이 뛰어나서', 5.5%는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기본 업무능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 자질로는 '인성과 성실성, 책임감'이 58.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47.3%)', '상황판단능력(46.5%)', '열정과 행동력(34.9%)', '창의적 사고능력(25.6%)', '글로벌능력(7.0%)'순이었다.

한편 업무성과와 상관성이 높은 스펙은 45%가 인턴과 아르바이트 경력을 선택했다. 또 전공지식(41.9%)과 대외활동 경력(34.5%), 공모전 수상경력(19.4%), 어학능력(18.6%), 해외경험(9.3%), 학점(5.0%), 학력(4.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