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유가'↑ 귀금속 수요 감소 '금'↓

입력 2014-08-05 10:01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소폭 상승

뉴욕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41센트 상승한 98.29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지난 주말 4% 이상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주의 급락에 이어 투자자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관심을 돌리자 유가는 지지를 받았다. 유가는 이날 하락 출발하며 공급 우위 시장에 대한 압박감이 지속되는 듯 했지만, 리비아와 이라크 우크라이나 당에서 폭력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돼 유가를 지지했다.

유가의 공급 과잉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되면서 유가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급락했다.따라서 저가 매수세에 따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사태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러시아와 서방 세계 간 긴장감도 유지되고 있다. 또한 이라크는 북부지역 내 교전으로 일부 유전의 선전이 일시 중지되는 등 역시 긴장감이 줄지 않고 있어 유가는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99달러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촉매재 부재 속 하락

뉴욕 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5.90달러 낮아진 1288.0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지난 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 증시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함에 따라 약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금 가격을 상승 견인할만한 촉매재가 없는 상황이고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매도세가 출현하기 때문에 금 가격 강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둔화된 투자자들의 수요와 보석류 수요 감소 등이 특히 금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금 가격은 미국의 2분기 GDP 데이터를 포함한 일련의 고무적인 미국 경제 지표로 압박 받으며 지난 6거래일 가운데 5일에 걸쳐 하락했다. 지난 몇 개월간 나온 양호한 경제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 안건에 금리 인상을 다시 포함 시킬 수 있을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리적 시장의 금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계속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역시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85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8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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