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폐목재 뒤덮인 까닭? "태풍으로 최근 침몰한 화물선 목재 실려와"

입력 2014-08-05 01:26
수정 2014-08-05 10:54


해운대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었다.

4일 부산해경은 백운포 해상에 부서진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밤사이 조류를 타고 파라다이스호텔 앞에서 미포 입구 500m 구간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수십 톤에 달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양이 많아 진통을 겪고 잇다.

해경 측은 최근 침몰한 화물선 선주가 일본 구난 업체와 함께 침몰한 화물선에서 목재 등을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파도에 화물선 적재 합판 등이 산산이 부서진 채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어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과 피서객들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해경은 다른 해상에서도 폐합판이 곳곳에 널려 있어 인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선박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