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이 갑작스레 약혼을 발표했다.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13회에서 장준현(지현우)이 "왕자의 기억이 돌아왔습니다"의 발언의 의미가 드러났다.
장준현은 기억이 돌아온게 아니라 인어공주 이야기 결말을 그렇게 지었을 뿐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박수인(이세영)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마터면 자신의 모든 거짓말이 들통날 뻔 했던 것. 위기를 겪고 난 박수인은 더 독해졌다. 그녀는 단독으로 행동에 나섰다.
박수인은 장준현의 손을 잡은채로 최춘희(정은지)와 조근우(신성록)에게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이에 네 사람은 레스토랑에 가서 마주앉았다.
이때 박수인은 "사장님께 드릴말씀이 있다. 먼저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며 "준현 오빠와 약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말에 최춘희는 깜짝 놀랐고 장준현도 괜히 머쓱해했다. 조근우는 "축하할 일이다"라며 애써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 했다.
식사가 끝난 후 수인은 장준현에게 "의논도 없이 먼저 말했나? 오빠한테 말 안하고 내 마음대로 해서 미안"이라고 사과를 전했다. 장준현은 그런 수인에게 별다른 말을 못했다.
이후 장준현과 최춘희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게 될 일이 생겼다. 이때 최춘희는 장준현에게 "행복하니"라고 물었고 장준현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냐"고 되물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장준현이 내렸다.
혼자 남겨진 최춘희는 "너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다"고 조용하게 혼자 읊었다. 점점 독해지고 다급해지는 박수인의 악랄한 행동이 긴장감을 더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