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지석진, 우승 성공했지만… 빼앗긴 골드바 ‘허탈’

입력 2014-08-04 17:43


지석진이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왕코 지석진의 우승을 위해 친구들이 힘을 모은 ‘왕코와 프렌즈’편이 방송됐다.

지난 4년, 206회 동안 단 2회의 우승에 그친 왕코 지석진의 우승을 위해 남희석 박수홍 김제동 김희철이소연이 나섰다.

런닝맨 멤버들은 “석진이형 기를 살려줄 생각 하지말자. 밟아줘야 그 형이 사는 것 같다. 그래야 다신 이런 특집이 안 생긴다”며 제대로 끝장을 내주자는 각오를 불태웠다.

이번 방송에도 기상천외한 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다. ‘골목대장 논 빙고’는 논 속에 숨겨진 숫자 고리를 찾아 빙고를 완성하는 게임. ‘런닝맨’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논바닥의 고리를 찾아내기 위해 온몸으로 기어 다니며 몸 개그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 팀은 승리의 문턱에 닿았으나 하하의 가로채기로 패배하고 말았다.

다음 게임은 ‘놀이터 의리게임’이었다. 3전 2선승제로 숫자 100과 관련된 의리게임을 펼치는 것. 미끄럼틀 100회 타기라는 미션이 주어지자 모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미끄럼틀을 오르내렸다. 이 게임에서도 10초 차이로 ‘런닝맨’이 먼저 승리했다. 이어진 공기 100알 잡기에선 ‘왕코&프렌즈’가 승리하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도전팀 6명이 수비팀 1명을 100초 동안 버텨야하는 ‘팔씨름 100초 버티기’에서 김종국이 수비로 나와 100초를 버티지 못했다. ‘왕코&프렌즈’는 “김종국만 빼고 나오라”고 부탁했지만 런닝맨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게임이 끝난 후 지석진은 “오늘 이길 수 있을까”라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 ‘타겟피구 살아있네 임팔라’에서는 자기팀 동물의 왕을 지켜내며 상대팀 왕을 아웃시키는 게임이 진행되었다. ‘왕코&프렌즈’는 키가 커 잘 가려지지 않는데다가 기린 탈을 써서 눈에 더 잘 띄는 이광수를 왕으로 지목했고,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앞서 금을 2배로 받을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던 ‘왕코&프렌즈’는 마지막 게임의 승리로 ‘런닝맨’보다 더 많은 금을 확보하게 되며 우승했다. ‘런닝맨’은 한 번의 패배로 우승을 놓쳤다는 사실에 황당해했다.

승리한 ‘왕코&프렌즈’는 전원 격리된 방으로 이동, 최종 미션 ‘텔레파시 우정 테스트’에 임했다. 6명이 금이나 돈 중 모두 같은 것을 선택하면 2배의 금을 받게 된다. 모두 금을 선택했으나 남희석과 이소연이 돈을 선택해 금은 ‘런닝맨’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지석진은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나, 금 없는 우승으로 밀려드는 허무함과 허탈함에 어찌할 바를 몰라 웃음을 안겼다.

다음주, ‘2014 한류스타 런닝맨 수지 맞은 날’이 예고되며 ‘런닝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