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4일 공개경쟁 매각(M&A) 재추진

입력 2014-08-04 09:12
파라곤(PARAGON)’ 브랜드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올 들어 처음으로 매각공고를 내고 M&A를 다시 추진한다.

동양건설산업은 4일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매각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방식이다.

매각일정은 이달 2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2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달 29일 최종 입찰하게 되며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최근 정부의 LTV 및 DTI 규제완화 발표와 2주택자 전세보증금 과세방안 철회 등 적극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M&A시장에서는 매각성사 가능성을 한껏 높게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인수의향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해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받기 전까지는 희망업체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입찰은 정부 정책도 발표돼 인수의향 업체의 기대감이 높고 인수가가 지난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참여 업체들이 예전보다 더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45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63위의 종합건설회사로서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 1조원까지 달성했으나 2011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012년 2월 법원으로부터 신속한 회생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기업회생계획안 인가를 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