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과 한그루의 계약 연애가 결국 발각되었다.
2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과 공기태(연우진 분)의 계약 연예가 발각되었다.
공기태로부터 잡지에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이며 남편 공수환(김갑수 분)이 신봉향(김해숙 분)에게 준 핑크 다이아가 사실은 다른 여자의 것임을 알게 된 주장미는 예비 시모 신봉향(김해숙 분)에게 반지를 받기 위해 기태의 집으로 향한다.
다른 여자에게 있는 반지를 절대 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기태와 장미는 신봉향이 핑크 다이아를 건네자 당황한다.
주장미는 기태 모로부터 반지를 받고는 돌로 내리쳐 깨고 "가짜다. 날 인정 안한 것 아니냐?"라면서 약속대로 공기태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말한다.
신봉향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로 이런 짓을 한 것인지 묻는데 주장미는 솔직한 어머니의 속마음을 듣고 싶었다면서 "사실은 너무너무 아프고 힘드셨다고. 기태 씨한테 절대 그런 결혼 물려주고 싶지 않아 완벽한 결혼에 집착하시는 거라고."라며 신봉향이 애써 감추던 감정에 대해 말했다.
공기태가 행복해 지기위해서는 어머니부터 먼저 행복해지라는 말을 남긴 채 주장미가 자리를 떠나자 가족들은 모두 고개를 들지 못했고 신봉향 역시 처음으로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며 눈물을 흐렸다.
주장미는 공기태가 자신을 따라 나온 것을 느끼고 눈물을 닦은 후 "내 마지막 혼신의 진상 연기 어때?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해라."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다.
공기태는 '고맙다고 하면 그 말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라고 속마음은 외쳤지만 차마 입으로 말하지 못했고 악수를 청하는 장미의 손을 잡아 당겨 껴안았다.
장미는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너도 이제 네 마음속에 있는 것 좀 꺼내 놓고 살아. 내가 옆에 있어주지는 못하겠지만."이라면서 우리의 파란만장했던 결혼 사기극이 막을 내렸다고 시원섭섭해 했다.
그 순간, 그들이 뒤에 기태의 조모 노점순(김영옥 분)가 서 있었고 기태와 장미가 결혼 사기극을 벌였다든 사실에 충격 받으며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