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저스트어스' 쇼케이스 "우리 그대로의 모습 담고자 했다"(일문일답)

입력 2014-08-03 18:57
수정 2014-08-03 22:29
그룹 JYJ가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그룹 JYJ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JYJ 멤버십 위크 팬미팅 겸 쇼케이스에는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 6천여 명이 함께했다. JYJ는 2집 수록곡 '소 소(So so)'를 비롯해 '바보 보이(BaBo Boy)' '백 싯(Back Seat)', 정규 1집 수록곡 '비 더 원(Be the one)'을 열창했다.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년 만에 발표한 앨범 '저스트 어스'에 대해 박유천은 “쇼케이스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즐겁다. 굉장히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작업을 해서 설렜고, 그 설렘이 이어졌다. 남아있는 콘서트 같이 할 생각하니 기쁘다. 오랜만에 JYJ 앨범내서 뜻 깊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오랜만에 돌아왔다. 세 명이서 같이 하니까 좋고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된다. 각자 활동할 때 이상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준수 역시 “멤버들과 똑같은 마음이다. 우선 앨범을 3년 만에 낸 것만으로도 기쁘다. 올해 콘서트 함께 해서 힘이 되고 기대가 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매된 JYJ의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는 발표 동시에 각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선주문 12만장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백 싯(BACK SEAT)'을 비롯해 김재중의 '디어 J', 박유천의 '서른..', 김준수의 '7 살' 등 멤버들의 솔로 곡과 미국 유명 아티스트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곡 '발렌타인(Vallentine)' 등 총 13곡이 실렸다.

JYJ는 9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경기장에서 JYJ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킹-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을 개최, 4만명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상하이(중국)를 비롯해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백 싯’ 타이틀 정한 이유와 소개 부탁?

“‘백 싯’은 Urban R&B 장르다. JYJ이기 때문에 그 곡이 타이틀곡이라 더욱 생소할 것이다. 저희도 생소했고 듣는 분들도 생소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JYJ이기 때문에 타이틀로 더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타이틀곡이길 바랐다. 이제 다들 서른이 되는데 요즘 아이돌보다는 나이가 있어서 조금 더 성숙된 남자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고 음악에 자연스럽게 나타낼 수 있는 곡이 ‘백 싯’이라고 생각했다.(준수)”

- 솔로곡에 대한 설명과 소개 부탁?

“쇼케이스 보셔서 알겠지만 굉장히 평범한 곡, 편안한 곡이다. 편안함을 느끼길 바라며 곡을 썼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결국에는 편안한 저희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으면 어떨까 싶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어도 열심히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담게 됐다.(유천)”

“이번 앨범 작업 하면서 멤버들에 어울릴만한 곡을 고르는 과정이었다. 특정한 콘셉트를 가지고 했다기보다 듣기 좋고 저희가 좋아하는 곡을 선택했다. 솔로곡을 할때도 JYJ 어울리는 곡을 선택할까 하다가 저는 록 장르를 그 동안 했는데 록을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넣어봤다.(재중)”

“7살이란 곡이다. 예전의 감수성을 담았다. 각자 어렸을 때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있지 않나. 그런 기억을 다시금 꺼내볼 수 있는, 동심에 젖어들 수 있는 곡이다.(준수)“

- 멕시코 팬들이 많다. 올 생각 있나?

“멕시코 남미에 저희가 간적이 있다. 생각 외로 팬들이 많았다. 큰 사랑 받고 돌아왔다. 준수가 갔을 때도 뜨거운 반응을 받고 돌아왔다. 세 명이서 같이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재중)”

“정말 가보고 싶다. 멕시코에 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남미 갔다 왔을 때 즐거웠고 기회가 되면 꼭 가고 싶다.(유천)”

- 오랜만에 칼 군무, 의자를 이용한 댄스도 있다. 힘든 점은 없나?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그룹 활동 시작했을 때 개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 멤버들과 보여지는 모습 어색하고 춤 외우는 과정 힘들었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니까 재밌고 즐거웠다.(재중)”

- 아시아 투어 소감과 각오는?

“JYJ로 앨범도 오랜만이지만 JYJ로 무대 서는 것도 오랜만이다.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기대된다. 맛집 찾아가는 것도 기대된다. 혼자 콘서트 갔을 때는 정말 심심했는데, 멤버들과 특산품을 시켜서 대화를 나눌 때 재밌다. 활동적으로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준수)”

- 필리핀 팬들에게 한마디?

“필리핀 생각보다 못 가봤다. 굉장히 많이 사랑해주는 곳인데 자주 못 찾아간 곳이다. 갈 예정이 있었는데 피치 못하게 못간 적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재중)”

“꼭 가보고 싶다. 창주 형 하고 이야기해보겠다.(유천)”

“(필리핀에서 온 기자에게 상을 전달 받은 후) 상 받았다. 감사합니다.(재중)”

- 준수 재중 솔로 앨범 활동을 했다. 이번에 JYJ 활동에 어떻게 녹여냈나?

“솔로 앨범을 냈었는데 JYJ 앨범을 임할 때 개인적인 스타일을 많이 버렸다. 장르적인 곡들은 R&B와 록도 있지만 음악적 색깔 개성을 보이기보다 JYJ로 다시 시작했다. 멤버 유천이에게 놀랐다. 녹음실에서 노래하는 게 오랜만이었다. 물론 멤버를 믿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작업할 때 보니까 '천상 가수구나'라는 걸 느꼈다. 음색을 잃지 않고 뿌듯하게 이번 작업을 한 것 같다.(준수)“

“록을 할 때와 달리 퍼포먼스를 한다거나 그럴 때 암기를 해야 된다는 거다. 오랜만에 하는 게 힘들었는데 좋았다. 세 명이라 부담감도 덜 느껴지고 즐길 수 있었다. 노래하는 유천이가 반갑고 두 명은 헤어도 알록달록하다. 유천이도 염색했으면 좋겠고 공연들이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재중)”

“염색할 마음은 없다. 콘서트도 기대가 되고 회사 식구들도 같이 콘서트 가는데 공연도 하고 외국에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유천)”

- 2집에서 중점을 둔 것은 무엇? 3년만에 뭉쳤다. 성장한 부분이 뭐라고 생각?

“JYJ로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과 다르다. 맴버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나이만 먹은 게 아니라 내면적으로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성숙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친구라는 느낌 이상으로 엔터테이너와 아티스트, 배우로 배우고 싶은 부분도 있다. JYJ 사랑해요.(재중)"

"비슷한 이야기다. 우선은 이번 앨범 중점을 둔건 '저스트 어스'다. 단지 우리를, 뭔가 덧붙이지 않은 우리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 앨범 전반적으로도 그런 음악을 선택했다.(준수)“

“녹음실을 하면서 세 명이서 같이 할 시간이 없어서 따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런데 어떤 곡을 받았을 때 그 곡에 먼저 녹음한 멤버가 그 곡의 느낌을 잡게 된다. 그런데 제가 녹음을 하면 자기 개성을 버리고 멤버들이 만든 색깔로 완성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팀워크를 무시 못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합니다 JYJ.(재중)”

- 서로에게 어떤 의미? 솔로활동 하면서 JYJ 이름 지키며 활동하는 건 어떤 의미인가?

“가족이라고 많이 했다. 지금도 변함없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발걸음이다. 뒤를 돌아서 발자국을 보면 셋이서 한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한 곳을 걸어갈 것 같다. 그런 점이 벗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매년 앨범을 내고 이야기하고 옆을 보면 가끔 울컥할 때가 있다. 세상에서 살면서 모든 걸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눌 수 있다는 두 명이 있다는 게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친구 이상의 의지가 되는 것 같다. 멤버들 자체도 그런 경력이나 힘이 생겼다. 멤버들과 함께 해서 영광스럽고 매해 더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는 것 같다.(준수)”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너무나 큰 존재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절반을 함께했다. 가슴 뭉클하고 준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언제든지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멤버지만 막연하게 같이 앉아 있다가 멤버들을 볼 때 기분이 좋다는 느낌과 뭉클한 게 있다. 아직도 내 옆에 있어주는구나는 생각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 없이 고마운 존재다.(재중)

“멤버들과 비슷할 것 같다. 활동적인 것, 음반 등 일적인 부분도 있지만 계속 멤버들과 걸어가고 싶고 알고 싶고 친한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알고 싶고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함께 해서 즐겁다.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옆에 재중이형이나 준수가 있어서 내 인생이 특별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사이인 것 같다.(유천)”

- 솔로 활동하면서 JYJ 이름을 지키는 이유?

“개인 활동으로 바쁘게 지냈다. 개인 활동도 많아지기도 했었다. JYJ란 이름으로 앨범을 내는 것은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주는 의미도 있지만 결국에는 셋이 있으면 완전체라는 느낌을 알고 있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개인으로 할 때보다 세 명이서 할 때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하다. 너무나 함께이고 싶었고 그런 마음이 컸던 것 같다. JYJ 활동하는 것 많이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기도 했다.(유천)”

- 체력적인 부분, 체력 관리?

“특별한 것 없다.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지금도 한달 전부터 억지로 잠을 자려고 눕는 편이다. 잠이 보약이다.(준수)”

“제 체력관리는... 준수가 보약이다. 죄송합니다.(유천)”

-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힘을 뺐고 무게를 잡고 만든 앨범을 아니다. 목표로 이루고 싶은 건 없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 만약에 목표가 있다면 저희 세 명 공연 돌면서 잘하는 거다. 안 다쳤으면 좋겠다.(재중)”

“앨범 잘돼서 저희 회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저희 식구들도 뿌듯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함께 걸어가는 길에 지금도 함께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다. 우리가 함께 가는 길에 한 페이지 같다.(유천)”

-공연 기대해달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음주 콘서트다. JYJ 오랜만이다. 너무나 기대가 되고 무엇보다 외국 댄서들도 온다.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고 우박만 안 내렸으면 좋겠다.(유천)”

“우박이 내려서 아픈 기억이 있지만 아픈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기대부탁드린다.(준수)”

“얼마 전에 기자님이 god 공연 갔다 와서 재밌었다고 하더라. 콘서트를 실수를 많이 했는데 여유롭고 유쾌해보였다고 하더라. 저희가 실수를 많이 하겠다는 건 아니고 없는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그럼에도 즐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야외다보니 비도 안 왔으면 좋겠고 날씨 좋았으면 좋겠다. 재밌게 봐달라.(재중)”

“JYJ 공연 오랜만이라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됐다. 즐겁고 이번 앨범 소중한 것 같다. 잘하고 싶고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이 공연 최고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셋이어서 아름다웠다는 박수도 받고 싶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 중이다. 앞으로 와주시는 분들도 따뜻함 많이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유천)”(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