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전수경 ‘에듀푸어’ 향한 비아냥 “여긴 왜 카스트 제도 없는지 몰라”

입력 2014-08-03 16:23
수정 2014-08-03 16:26


전수경이 에듀푸어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2일 첫방송된 MBC ‘마마’ 에서는 겉보기에는 풍요롭고 남부럽지 않은 문태준(정준호 분)-서지은(문정희 분) 부부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부촌이자 교육 일번지인 ‘지교동’에서도 서지은은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었다. 아이의 봉사 점수를 위해 대신 노숙자 급식 봉사에 나섰고 영어, 수학, 바이올린 등 아이의 학원 스케줄을 전부 꿰고 있었으며 1인당 250만원에 육박하는 그룹 과외 멤버가 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분에 넘쳐도 너무 넘치는 생활이었다. 회사 부장에 불과한 문태준의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서지은은 올케 나세나(최송현 분)의 살림을 도와 월급을 다달이 받는 형편이었고 그럼에도 카드 돌려막기로 아이의 값비싼 교육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카드사에서는 독촉 전화가 오고 당장 이달 수학과외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서지은은 평소 ‘언니’ 라고 부르는 그룹 리더 권도희(전수경 분)를 찾아가 직접 만든 호두파이를 내밀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사실 제가 겉만 번지르르한 상황이다. 다들 아무 걱정 없이 사는 줄 아는데” 라고 어렵게 속얘기를 꺼낸 서지은이었지만 권도희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였다. 이어 권도희는 “여긴 왜 카스트 제도가 없는지 몰라. 평민은 평민, 귀족은 귀족. 신분에 따라 공부해야 하는 거 아냐. 형편도 안 되는 애들이 공부한다고 하니 ‘에듀푸어’ 란 말이 나오지” 라고 비아냥거려 서지은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결국 이날 서지은은 카드사의 채무 독촉과 올케 나세나의 아파트 가압류 신청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누드사진 촬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