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냉동 연예인 쭈니형 9년 만에 예능 출연으로 강제 시간여행

입력 2014-08-02 19:53


박준형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열대야 특집 편이 전파를 탔다.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친구들을 초대해 동틀 때까지 신나는 게임을 즐기는 이번 편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9년 만에 예능 출연에 나선 god 쭈니형 박준형이었다.

그는 유재석의 전화해 god 콘서트 연습 중이었다면서 출연 요청을 흔쾌히 승낙했다. 최고령 아이돌 쭈니형의 등장에 모두 ‘냉동 연예인’ 의 위엄에 감탄했다. 2005년 ‘놀러와’ 출연 이후로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박준형은 지난 세월이 무색할 만큼 그때 그 시절의 외모와 유머감각 그대로를 자랑했다.



“열대야가 뭔지 알아요?”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알지. 생선들” 이라고 답할 만큼 서툰 한국어 실력도 여전했다.

게스트들을 환영하기 위해 귀신으로 분장한 멤버들의 깜짝 등장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거나 오히려 귀신 인형을 주워주는 매너를 발휘하기도 한 쭈니형은 카메라를 향해 “여기 목표달성 토요일이야?” 라고 외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과 게스트들 모두 14년 전 ‘god의 육아일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워했고 또 한 명의 ‘옛날 사람’ 김원준의 등장으로 복고 열풍이 후끈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