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그리운 부족원들… ‘나 홀로 생존’ 시작

입력 2014-08-02 12:08


병만족의 ‘나 홀로 생존’이 시작됐다.

지난 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서는 14기 병만족 김병만 김승수 강지섭 박휘순 유이(애프터스쿨) 제임스(로열파이럿츠) 니엘(틴탑)의 본격적인 ‘나 홀로 생존’이 그려졌다.

정글에서의 생활이 처음인 신입 부족원들은 정글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 ‘나 홀로 생존’이라는 더 큰 과제를 부여받았다. ‘나 홀로 생존’ 미션을 수행하는 병만족에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추위와 배고픔이 아닌 외로움이었다. 병만족은 각자의 생존지에서 다른 부족원을 걱정하며 ‘나홀로 생존’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병만족은 각자 자신의 영상에 나레이션을 덧붙였다. 자신의 생존기를 직접 전하는 모습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 한 새로운 느낌을 전했다.

앞서 병만족은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다른 사람의 가방에 아낌없이 넣어주었다. ‘나 홀로 생존’이 시작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병만족의 마음은 빛을 발했다. 부족원들이 넣어준 생존물품을 보며 따뜻함을 느끼고 유용하게 사용한 것.

병만족의 큰 걱정을 받았던 박휘순은 우려와 달리 단번에 불 피우기에 성공했다. 불을 피운 후 돌을 불가에 가져다 놓으며 족장님이 이렇게 했다고 말한다. 이유도 모르고 족장의 노하우를 따라하며 나 홀로 생존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기 못하고 니엘을 찾아 혼잣말을 하며 부족원들을 그리워했따.

유이는 베어글녀라는 별명답게 이곳저곳을 씩씩하게 누비며 열매를 찾았다. 비록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구하는데 실패하고 두 번이나 미끄러져 놀랐지만 금세 털고 일어나 웃는 유이의 모습에서 강한 생존력이 느껴졌다.



강지섭은 생존 스팟에 도착하자마자 나뭇잎에 비닐을 씌워 물을 마련하고 곳곳에서 땔감을 구해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강지섭의 기록이 사라져버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임스는 가장 좋아하는 체리 구아바를 잔뜩 얻어 행복해했지만, 습기 많은 나무 탓에 불을 피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양말과 일기장까지 동원해 불을 피우려 했지만 결국 불을 피우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제임스는 언어의 장벽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같이 있을 때 에너지를 받았다며 부족원들을 그리워했다.

니엘은 귀차니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눈앞에 놓인 바위 아래를 스팟으로 삼고 짐을 들어 옮기는 것으로 이사를 끝냈다. 이미 바위는 개미떼가 점령한 상태였고, 벌레를 싫어하는 니엘은 “그냥 비맞고 주무시죠”라고 빠르게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니엘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혼잣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나 홀로 생존’을 이어갔다.

김승수는 김병만의 생존 바이블을 떠올리며 안정적인 ‘나 홀로 생존’을 준비했다.

역시 족장 김병만은 달랐다. 여러 정글에서 생존한 경험을 토대로 금세 움막을 지었다. 여기에 스태프들 잠자리를 마련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입고 있던 버프로 뜰망을 만들어 민물새우를 잡아 끼니를 해결했다. 이어 홀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부족원들을 떠올리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처음 정글을 접하는 신입부족원들을 고려해 능력이 안 될 것 같으면 6시간 후에 포기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병만족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진 예고에서 아직 마감시간이 많이 남은 가운데 어둠 속 공포와 싸우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지며 무사히 ‘나 홀로 생존’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