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IN]‘사랑만 할래’ 서하준-임세미, 사랑할 수 없는 남녀의 속사정

입력 2014-08-02 00:30


서하준과 임세미는 가슴 깊이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들을 둘러싼 현실로 인해 서로를 포기했다.

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44회 방송분까지 보면 김태양(서하준)과 최유리(임세미)는 반복된 우연한 만남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느꼈다. 관심은 호감으로 변했고, 호감은 사랑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서 알아갔고,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보여줬다.

집안 반대는 최유리의 집에서부터 시작됐다. 강민자(서우림)는 김태양의 집안이 보잘 것 없지만 능력 있는 의사라서 마음에 안 들었다. 대대로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빼앗길까봐 두려웠고, 최유빈(이현욱)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다음엔 이영란(이응경)이었다. 이영란은 결혼을 약속하던 남자가 죽자 아이를 낳고, 최동준(길용우)과 결혼했다. 김태양이 결혼을 약속하던 남자의 조카라는 사실에 이영란은 충격에 빠졌다. 자신이 낳은 아이는 죽었다고 들었다. 가슴에 묻은 자신의 과거였기에, 둘 사이를 지지하던 이영란은 광기를 보이며 둘을 반대하고 나섰다.

최유리의 엄마가 이영란이라는 것을 알게 된 김태양의 가족들 역시 둘 사이를 반대했다. 양양순(윤소정)은 이영란에게 아이가 죽었다고 했지만, 실은 이영란이 낳은 아이는 김태양이다. 양양순은 김태양을 빼앗길까 두려움에 빠졌고, 최유리에게 김태양의 생모는 이영란이란 걸 밝혔다.

최유리는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가 같은 두 남녀가 사랑할 순 없었다. 최유리는 둘 만의 결혼식을 강행하는 김태양을 두고 떠나며 이별을 택한다.



이들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은 복잡하다. 이영란은 김태양을 낳은 생모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영란은 최유리를 낳지 않았다. 최유리와 최유빈의 생모는 최동준의 죽은 전처가 낳았고, 이영란은 최유리 최유빈 남매를 키워준 엄마다.

‘사랑만 할래’ 44회 방송분까지 보면, 이영란이 김태양의 생모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최유리가 자신을 낳은 사람이 이영란이 아니란 소리를 듣는다. 김태양은 진짜 이별의 이유도 자신의 생모에 대한 진실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만 할래’ 45회 예고편에서는 무언가를 알아낸 뒤 “도대체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거예요?”라고 이영란에게 묻는 최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최유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는 8월 4일 오후 7시 20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