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폭격 같았다"..사상자 300여명 '아수라장'

입력 2014-08-01 17:53
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소식이 전해져 3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일 오전 대만 제2의 도시로 불리는 가오슝에서 연쇄 가스 폭발 사고가 나 현재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290여명이 부상당했다.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될수록 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오슝시 첸전구에 있는 지하 석유화학 물질 공급관에서 누출 사고가 나 인근 하수도 통로 등으로 가스가 퍼지면서 연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했다.

폭발은 가오슝 첸전구 카이스, 싼둬, 얼성, 이신 거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으며 큰 화염으로 이어졌다. 이에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이 뒤집혔으며, 지진이 난 듯 한 진동도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구조와 사후 처리를 위해 가오슝 인근 타이난 시와 핑둥 현의 소방대원도 출동했고 1천300여명의 군인 동원령이 내려졌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는 "지금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앞서 달리던 차량이 3층 높이 건물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안타깝네” “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대만 가오슝 연쇄폭발, 사고가 끊이질 않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