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오마주 논란에 '어디부터 어디까지' 음원 서비스가 중단…'근데 오마주가 뭐야?'

입력 2014-08-01 12:16


현아의 '어디부터 어디까지' 음원 서비스가 중단돼 이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측은 1일 "현아의 세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중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오마주 건과 관련해 발생한 문제에 거듭 사과 말씀 전해드리며 1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한 '어디부터 어디까지'에 대한 온라인 음원 서비스 일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말했다.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1일 god 오마주 논란이 있었던 '어디부터 어디까지' 음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오마주란?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는 말로 영화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일종의 경배를 뜻한다. 때로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존경했던 영화감독에 대한 일종의 헌사로서 특정한 장면을 모방한다. 예를 들어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는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고, 영화를 만들 때 위대한 영화감독들이 만든 영화의 한 장면을 빌려오기도 했다. 〈드레스트 투 킬〉(Dressed to Kill, 1980)은 히치콕의 〈싸이코〉(Psycho, 1960)에 대한 오마주이다. 이러한 오마주는 시네필(영화광)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현아의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사 일부가 god의 곡 '반대가 끌리는 이유' 가사와 매우 비슷해 논란이 됐었다. 이 곡의 작곡, 작사를 맡은 비투비 임현식은 이에 대해 god에 대한 오마주라고 밝혔다.

그러나 god 김태우는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하지만 사전 협의나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큐브 측은 음원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큐브 측은 "향후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본 음원을 제외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며 "다시 한 번 이와 관련해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현아 오마주 곡 음원서비스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아 오마주곡 음원서비스 중단, 근데 오마주가 뭐야?" "현아 오마주곡 음원서비스 중단, 대체 뭐했길래 난리야" "현아 오마주곡 음원서비스 중단, 아 태우야 현아한테 왜그래" "현아 오마주곡 음원서비스 중단, 아 들어봤어야하는데 못들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