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도전자 육지담이 연이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차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 3'에서는 타블로-마스타우 팀의 스내키챈, 육지담, 비아이(B.I), 올티의 단체곡 미션과 지원자들의 단독 공연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육지담은 무대에 오르기 전 "내가 어리고 경력이 1년도 안 되다보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걸 이겨낼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육지담은 무대에서 가사를 잊고 비트를 놓치는 등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당황한 육지담은 반전을 노리며 무반주 랩을 선보였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이같은 무대에 육지담은 탈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심사위원들은 스내키챈을 탈락자로 호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투표 결과 육지담은 12명의 래퍼 중 7표를 얻어 9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 타블로와 마스타우는 스내키챈에게 "우리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게 한국어 밖에 없다. 본선이나 우승까지 갔을 때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며 탈락자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육지담에 대해서는 "현재 실력보다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어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이와 스윙스는 "동정표라는 게 존재 하는구나", "관객들도 사람이니까. 착한마음이 있으니까"라며 불편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쇼미더머니' 육지담, 와 스내키챈 억울할 듯" "'쇼미더머니' 육지담, 귀엽긴 하더라" "'쇼미더머니' 육지담, 실수를 했는데도 7표나 받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net '쇼미더머니3'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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