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 6월 실적 ‘순항’...손해율 개선 이어져

입력 2014-08-01 09:10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5' 손보사들의 6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손보업계 5위권인 메리츠화재의 경우 78억원 규모의 세월호 선체보험을 인수해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6월 순이익이 8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증가했습니다.

이는 6월 투자영업이익이 139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적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6% 늘어났습니다.

현대해상의 6월 당기순이익도 2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고, 동부화재도 0.6% 증가한 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LIG손해보험은 지난 6월 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월 대비 33.5%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형 손보사 중 유일하게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만 크게 줄었습니다.

메리프화재는 지난 6월 1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보다 31.2% 감소했습니다.

이는 세월호 선체보험 인수분 78억원 중 코리안리에 재보험을 든 47억원을 제와한 31억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데 따른 것입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여서 대형사고에만 연루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 추새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