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조기 금리인상 우려‥ 'WTI' 배럴당 100달러 하회 · '금' 6주래 최저가

입력 2014-08-01 09:41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2달러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9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4일째 하락 흐름을 보였다.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OPEC의 활발한 생산활동 조짐에 후퇴했다. 풍부한 공급상황과 함께 부진한 수요 전망이 계속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은 하루 11만 5000배럴 생산 규모의 켄사스주 정유시설 화재로 길게는 4주 간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 압박 받았다. 여기에 증시가 큰 폭의 약세 흐름을 보인 점도 유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2달러 10센트 하락한 배럴당 98달러 17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유가의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상황은 풍부한데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점이 유가에 부담에 되고 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될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이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어 유가의 하락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4거래일 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배럴당 100달러가 붕괴된 만큼 심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뉴욕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금은 장중 약 1% 하락, 6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강력한 임금 인상 데이터와 고용시장 개선 신호가 안전자산 수요를 억제했다. 금은 7월 한달 간 거의 3.5%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채권매입부양책 축소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약화시켰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14달러 10센트 하락한 온스당 1282달러 8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이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상승 제한 요소로 남아있고,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상황이다. 다만 아르헨티나 디폴트 관련한 문제가 금에 대한 수요를 일부 자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