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로봇물고기가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로봇물고기 연구개발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시래를 감사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위법-부당사항 4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발표한 내용 중 로봇물고기는 4대강 수질 조사를 위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강릉 원주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개발한 생체모방형 수중로봇이다.
지난해 8월 로봇물고기 사업이 성공했다고 판정됐지만 판정의 토대가 된 보고서에서 보면 로봇물고기의 유영속도 등 정량목표 측정결과가 일부 누락됐다. 또한 성능테스트 역시 모두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로봇물고기는 유영속도의 경우 1초에 2.5m를 헤엄쳐야 하지만 감사원 테스트에서는 23㎝밖에 나아가지 못했다. 수중 통신 속도나 거리도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위치 인식 등 다른 목표치는 제작된 9대 가운데 7대가 고장으로 측정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