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시잡살이에 대한 푸념을 들켰다.
3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오경숙(김창숙 분)이 서윤주(정유미 분)가 선배 동창(김사권)에게 시집살이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 것을 엿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는 응급 수술에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시어머니로 힘들어하고, 연말 동창회에 자신이 집을 비우는 것을 경숙이 허락할까 걱정한다.
이에 기준(최태준 분)은 경숙의 기분이 별로라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 말해보라고 하고, 윤주는 할 수 없이 동창에게 전화해 못갈 것 같다고 얘기한다.
동창은 윤주의 말에 1년에 한 번 있는 모임이니 그러지 말고 오라고 하지만, 윤주는 집안 어른들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동창은 섭섭해 하며 노력해 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다음 날, 윤주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저녁준비를 한다. 윤주는 가사도우미와 함께 식사 준비를 하지만, 잠시 가사도우미가 자리를 비우고 때마침 동창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윤주는 전화를 받아 동창과 반갑게 통화를 하지만, 웬만하면 가려 했지만 힘들다고 말했다. 동창은 동기들이 섭섭해 한다며 납치라도 해야 하냐고 농담을 했다.
윤주는 더 아쉬워하며 경숙이 자신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고 말하며, 응급 콜에 수술하러 뛰쳐나간 것에 화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동창은 왜 그걸 이해 못하시냐고 답답해 하고, 윤주는 “아직도 내가 뭘 하던 미우신가봐”라며 하소연을 했다.
이어 윤주는 “어머니는 그래서 이해를 못하시나봐. 가끔 거대한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일 때가 있어. 대부분 며느리가 그렇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주 뒤에 있던 경숙은 ‘어머니는 그래서 이해를 못하시나봐. 가끔 거대한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일 때가 있어’라고 말한 것 밖에 듣지 못하고, “지금 내 얘기 하냐?”라며 윤주에게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