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임세미, 서하준 포기… 이응경에 “시키는 대로 할게” 약속

입력 2014-07-31 20:15


‘사랑만 할래’ 임세미가 서하준을 포기했다.

3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43회에서 최유리(임세미)는 모든 걸 고백한 뒤, 자살을 하려는 이영란(이응경)을 말리며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랑만 할래’ 42회 방송분에서 최유리는 김태양(서하준)과 얽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에게 싫다고 마음에도 없는 소릴 했지만, 자신을 어디론가 데려가는 그를 거절하진 못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태양과 최유리는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하지만 이영란이 뒤따라오고 있었다. 이영란이 찾아오자 최유리는 김태양을 두고 펜션을 나왔다.

이영란은 최유리를 데리고 갔고, 다리 위에서 차를 세웠다. 이영란은 “넌 나 안 믿어. 그럼 내가 여기서 뛰어내릴게”라고 극단적으로 행동했고, 최유리는 이영란을 껴안으며 “그러지 않아도 돼.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할게.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할게”라고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이영란은 “아이를 하나 낳았어. 그런데 내가 그 아이를 버렸어. 버리고 싶어서 버린 거 아니야.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갑자기 죽었어. 임신을 했고 배가 불러왔어. 무서웠어. 부른 배를 안고 죽은 그 이 어머니를 찾아갔지. 아이를 낳고 하루 이틀 사흘 그렇게 백일이 지났어. 그 애 어머니 날 예뻐하지 않았어. 혼란스러웠어. 빈껍데기 같았어. 그 때 아빠를 만났어. 아빠도 속이고 할머니도 속이고 결혼했어. 그 때 그 집에 그 아이를 버리고 도망쳐왔어. 그 집이 바로 김태양, 그 사람 집이라고”라고 과거를 털어놓았다. 최유리는 이영란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만 말해도 된다고 토닥였다.



이어서 이영란은 흥분하며 “근데 그 아이가 죽었대! 그래서 다 잊어버렸어. 아빠한테 할머니한테 너희들한테 최선을 다하며 살았어. 그런데 어떻게 너를 거기로 보내”라고 말했다. 최유리는 이영란을 안으며 “걱정하지 마 엄마. 엄마 옆에 있을게. 그 사람 만나지 않을게. 걱정 하지 마”라고 약속했다.

“내가 죗값 치를게. 넌 그 사람한테 가. 그게 좋겠다”라고 말하며 뛰어들려고 하던 이영란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을 했다.

한편, 가족들에게 이영란은 최유리가 김태양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최유리는 이영란을 위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수면제에 의존해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