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상뉴스] 美 경제 '예상 밖 선전', 2분기 GDP 4% · 中 호적제 '후커우' 개혁

입력 2014-07-31 09:56
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글로벌 영상뉴스]

출연: 권예림

美경제 '예상 밖 선전', 2분기 GDP 4%

미국 2분기 GDP가 4%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이었던 3%를 대폭 상회한 건데요.

2분기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나타낸 것은, 개인들이 소비지출을 늘린 덕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이면에는 개인(가계)의 빚 또한 늘어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 경제에는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는데요.

[아미르 수피/경제학자, '빚으로 지은 집' 공동저자: 현재 미국 경제는 성장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진짜 제대로 이루어지는 시점은 신용등급이 낮은 개인(가계)의 신용도가 높아지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이렇게 미국 2분기 GDP가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입니다.

中 호적제 '후커우' 개혁, 경제 탄력받나

중국에는 '후커우'라고 불리는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중국의 호적제인데요. 우선 중국인은 현재 거주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그 지역의 후커우가 부여됩니다.

농촌에서 후커우를 부여 받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위해 도시로 이동하면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도시 후커우가 없는 사람들은 교육이나 복지 등 각종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모의 후커우가 자식에게 그대로 세습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어제 중국 공안부가 '후커우 제도 개혁 추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태어난 곳에 등록된 호적제를 폐지하고, 타지에서 반년 이상 거주하게 되면, 해당 후커우 주민과 동등한 교육, 노동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건데요.

[황밍/중국 공안부 부부장: 당분간 메가시티(인구 1000만 이상의 도시)는 과학적인 평가를 통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적 및 다른 기능을 지방 분권화하고, 인구 이동에 대한 가이던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후커우 개혁을 통해) 좀 더 합리적으로 인구 분포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애초에 후커우 제도는 중국 내 고도성장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져 사회 불안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농민공들이 도시 후커우를 취득하게 되면, 신흥 소비층으로 부상해 결국 중국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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