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사상 첫 3%대

입력 2014-07-31 07:30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4%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평균금리를 끌어내린 주요인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라는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저금리 기준으로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우리아파트론’은 30일 기준으로 연 3.48~4.37%다. 국민은행의 ‘포유장기대출’ 금리가 연 3.53~4.73%로 두 번째로 낮습니다. 다음으로 하나은행의 ‘하나고정금리모기지론’은 연 3.69~4.76%, 농협은행의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은 연 3.58~4.83%, 신한은행의 금리안전모기지론 기본형은 연 3.75~4.25%다. 모두 5년간 고정금리면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직장인 전용 신용대출 금리는 국민은행의 스마트직장인대출이 연 3.97~6.95%로 가장 낮고 하나은행의 ‘하나직장인론’이 연 4.29~5.77%, 농협은행의 ‘신나는 직장인신용대출’은 4.52~5.74%입니다. 우리은행의 ‘신세대플러스론’은 연 4.63~7.23%, 신한은행의 ‘엘리트론’은 연 5.15~6.45%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