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최민식 선배 조언, 연기에 큰 도움됐다"(인터뷰)

입력 2014-07-31 08:00
배우 김재중이 최민식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재중은 30일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최완규 극본, 유철용 최정규 연출) 종영 후 가진 한국경제TV 블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식 선배와 대본 리딩 때문에 만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현재 김재중과 최민식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김재중은 “그런데 리딩도, 연기 수업도 하지 않고 술을 한 잔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좋은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건달 역할을 맡았는데 어떻게 연기를 해야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건달이라고 해서 정해진 게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다. 멋있는 건달도 있고, 아닌 건달도 있다. 그냥 네가 생각하는 대로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재중은 “이번 작품을 할 때는 연기 수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남들이 날 보는 편견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에게 편견을 심을까봐 그랬다. ‘이 캐릭터는 이렇게 해야 되는 것 아니야?’라는 편견 말이다. 그런 걸 애초에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 최민식 선배의 말을 듣고보니 더 그 랬다. 상황에 맞추어서 하라는 조언을 듣고나니 오히려 시야가 더 넓어지더라. 그런 부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재중은 ‘트라이앵글’에서 허영달 역을 연기했다. 허영달은 강원도 카지노 계의 이단아로 잡초같이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인물로, 김재중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김재중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트라이앵글’은 29일 26부로 종영됐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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