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러시아 ‘로시얀카’ 로 이적 결정… “내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입력 2014-07-30 18:47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박은선 선수가 러시아로 이적을 결정했다.

지난 26일, 박은선은 러시아 여자 축구리그에 속한 로시얀카 WFC 이적을 위해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 시청과 로시얀카 WFC는 이미 이적에 합의했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등과 관련한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한 후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계약기간과 연봉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봉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선은 올해 서울시청에서 한국 여자축구 최고 수준인 5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 해, WK리그 타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에 대한 성별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성별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많은 팬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박은선이 받았을 상처를 우려했다.

하지만 박은선은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여섯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뽐냈다.

박은선은 오래전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힌 바 있다. 박은선은 "내 개인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박은선 이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은선,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 “박은선, 러시아에서도 뛰어난 기량 기대한다”, “박은선, 아시안 게임 전 경기 다 출전했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