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 키워드 - 유동성

입력 2014-07-30 13:47
마켓포커스 [수급]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키워드 - 유동성

최근 국내 기관의 모멘텀 플레이가 활발했는데 주로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과 맞물리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역시 시장을 이끄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해서 치고 나가는 세력은 외국인, 숨 가쁘게 쫓는 국내 기관, 포기하는 개인투자자가 우리의 수급 모습이다.

외국인이 매수를 하고 있는 종목은 의외로 단순하다. 실적과 관련해서 특별한 이상만 없다면 시총 상위주를 사고 있다. 실적 불안감이 큰 삼성전자, 금융 대표주인 신한지주, KB금융, 자동차, 현대건설, 한국전력 등 우리 증시를 대표하는 종목들이다.

반면 기관은 대형주를 따라가기는 하는데 외국인처럼 살 수는 없다. 여전히 환매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돈으로 모멘텀 있는 업종군을 우선 살 수 밖에 없다. 중국의 움직임과 정부 정책을 감안해서 철강, 건설, 증권 쪽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은 초대형주 몇종목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국내 기관은 시장을 쫓기 위해 버리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시장이 엉망이 돼버렸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는 황당한 상황이다.

외국인이 주도하면서 마음먹고 당긴다면 현재와 같은 시장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늘도 하락 종목수가 많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꺼번에 모든 종목을 갈아엎을 수는 없겠지만 외국인이 이끄는 시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적당히 그들의 종목이 담겨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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