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한가 가격제한 빗장 푼다‥금융위 "검토중"

입력 2014-07-30 14:20
<앵커>

금융당국이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 현행 15%로 제한돼 있는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적용시 국내 증시에 만만치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상·하한가 15%로 제한이 돼 있는 국내 주식시장 하루 가격제한폭.

금융당국이 증시 활성화를 위해 가격제한폭 확대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 범위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현재 가격제한폭 확대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초기 검토 단계로, 전면적 폐지보다는 단계적인 가격제한폭 확대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나선 분위기로 엿보입니다.

가격제한폭 범위 변경은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 사항으로, 규정 개정에 대한 금융위 승인만 떨어지면 관련 제반 시스템 정비를 통해 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관련 업계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앞서고 있습니다.

실제 시행시 시장등락폭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 측면의 부담은 없지 않지만,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투자자 시장 참여 확대와 이에 따른 증시 활성화 효과를 감안하면 전면적인 폐지보다는 범위 확대 필요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와 더불어 가격제한폭이라는 인위적 규제 장벽을 거둬냄으로써 선진자본시장으로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가격제한폭은 물량 제한으로 이어져 투자자 보호 측면 효과보다는 거래를 제약하는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미국 등 선진시장의 경우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앞서 지난 2012년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가격제한폭 범위 확대 내지는 폐지 방안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장기 박스권에 묶여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국내 증시.

과거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가격제한폭 범위 확대에 대한 업계 내 필요성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