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결국 패배, 아쉬운 실책에 이영표 '모두 내 잘못'

입력 2014-07-30 09:00


'우리동네FC'가 2점차로 패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영표-우종과의 재회 & 풍년 FC와의 대결'편으로 강호동, 이덕화, 정형돈, 이영표, 이규혁, 조우종, 서지석, 이정, 윤두준, 이기광, 민호, 양상국, 이시강, 원준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FC'팀은 용병 양상국과 이시강, 원준의 등장과, 돌아온 이영표의 지도하에 17년간 팀으로 활동한 강팀 '풍년FC'와 대결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동네FC’는 축구 선수 출신인 이시강과, 민호의 완벽한 수비라인. 그리고 연예계에서 축구 잘하기로 소문난 원준의 어시로 계속해서 상대팀의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이시강과 민호는 완벽한 호흡으로 이정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주며 선취점 1점을 얻으며 상대팀을 압박했다.

골을 넣은 후에도 이시강과 민호는 골라인을 만들기 시작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 등으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또한 선두에서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던 민호가 상대팀과의 몸싸움 끝에 발목 부상을 당하며 ‘우리동네FC’의 골찬스는 좀처럼 다시 오지 않았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강호동의 실책으로 ‘풍년FC’는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를 얻고, 결국 코너킥이 골로 이어지며 1대 1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이영표는 이에 후반 양상국을 골키퍼로 배치했으며, 휴식을 취한 민호를 다시 경기에 넣으며 상대를 압박하고자 했다.

그러나 ‘우리동네FC'는 추가 2점을 상대 팀에 내줬으며, 이어 민호의 어시로 윤두준의 극적인 골이 성공하며 1점 차로 따라 붙었으나 결국 1점을 추가로 내어주며 2대 4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자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뛰었던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영표는 “오늘의 패인은 저에요. 내 잘못이고…. 축구를 재미있게 해도 지니까 기분 나쁘죠. 지면 즐길 수가 없어요. 열심히 달렸는데. 그게 참 힘들어요”라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에 양상국 역시 “들어가자마자 골을 먹어서… 나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부상을 당했던 민호 역시 더 뛰었어야 했는데 못 달려서 아쉽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