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황동주, 장서희 과거 모두 알았다 '분노의 귀싸대기'

입력 2014-07-29 21:54


장서희의 과거를 모두 알게 된 황동주가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뺨을 때렸다.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40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사람을 시켜 아내 백연희(장서희)의 과거를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백연희가 동거를 하고 임신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그녀가 동거했던 집의 주소까지 밝혀졌다. 정병국은 아내 백연희가 과거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 해당 주소에 찾아갔다.

정병국이 그 집에 도착했을때 막 집 주인이 나오던 참이었다. 정병국은 사진을 들이밀며 두 사람에 대해 아는지 물어봤다. 이에 주인은 자신이 아는 모든 정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여자와 남자가 둘이 동거를 했다는 것. 남자는 킥배달을 하고 여자는 임신을 한 상태였다는 것. 그리고 남자가 퇴근할때 즈음에는 여자가 나와서 기다리다가 함께 들어갔다는 것. 여자의 아버지가 데리고 가다가 남자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병국은 손이 떨려왔다. 그는 한강에 차를 대고 멈처선 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알던 아내의 모습과 과거가 너무 다르다고 느낀 것.



정병국은 한참을 울다가 힘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아내 백연희가 온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그녀에게로 가서 양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정병국은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 다른 여자와 달리 순수하고 깨끗했던 여자. 당신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고 소리쳤다.

이어 정병국은 세차게 백연희의 뺨을 내리쳤다. 백연희는 뺨을 부여잡고 놀라서 눈물을 뚝뚝흘렸다.

정병국은 "다른 남자와 동거까지 하고 뻔뻔하게 그럴 수 있냐. 그 남자 아이는 낳고 그래서 내 아이는 못 낳았던 거냐"고 소리질렀다. 백연희는 "그런게 아니다. 정말 아니다. 난 당신이랑 진우(정지훈)뿐이다"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오열하며 "내 아이는 못 낳았다"고 소리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