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아내 "'치과의사→배우' 남편의 꿈 반대했다"

입력 2014-07-29 11:58


신영균의 아내가 방송에 출연했다.

7월 29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은 영화계 거장 신영균 스페셜로 꾸며졌으며 그의 최근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신영균은 제주도의 별장에서 아내와 지내고 있었다. 이날 한석준 아나운서는 신영균 부부를 인터뷰 하기 위해 제주도로 찾아갔다.

신영균은 치과 의사를 하다가 배우의 길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영균의 아내는 신영균이 해군 군의관일 때 처음 만났다.

신영균의 아내는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이 치과의사로 살기를 바랐다. 하지만 남편이 끝까지 연기를 하겠다고 하더라. 결국 내가 졌다"라고 말했다.

신영균의 아내는 "처음 과부라는 영화 시사회를 봤다. 슬픈 장면이 많았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데 내가 말린다고 안 될 것 같더라. 그 이후에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겨울에 강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었다. 얼음물에 들어가면 너무 추울 거 같아서 밤새 비닐로 옷을 만들어 입혔다. 근데 비닐로 물이 들어가서 더 고생했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