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땀 흘리고, 감정기복 심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 높아

입력 2014-07-29 10:00
수정 2014-07-29 10:55


초여름을 맞아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못 견뎌 하면서 에어컨을 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곤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과도하게 더위를 잘 타거나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

만약 더위를 유독 힘겨워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T4와 T3)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대사가 항진됨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에는 더위를 많이 타는 것뿐만 아니라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짜증이 나며, 감정기복이 심하게 나타난다. 더불어 식욕이 정상인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특별한 육체적인 활동이 없이도 심장이 빨리 뛴다. 안면근육이나 손의 근육이 잘 떨리기도 하고 목 주위가 답답하고 이물감이 있으며 음식이나 물을 삼킬 때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안구가 돌출되고 잘 충혈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존재하는 면역계질환이다. 그 외에도 중독성 결절성 갑상선종, 드물지만 뇌하수체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선종 등이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매년 늘어 한 해 24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또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배 정도 많고 특히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증상을 경험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에서, 그리고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에서 불안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갑상선질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감정적인 부분에서 한 가지 이상을 겪게 되는데, 이것은 호르몬의 과다분비나 저하로 인하여 발상하므로 갑상선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감정적인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부작용이 많은 편이므로 대증치료를 넘어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음식을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균형이 잡힌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대부분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근본적인 발병원인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보고 잘못된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물질이 다량 함유된 한약을 먹는 환자들도 늘었다.

행복찾기한의원 차용석 원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 받게 된다. 하지만 이는 혈액 속의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내려주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의학에서는 항진증 발병의 원인이 되는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고 있다.

잘못된 면역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체질면역한약, 면역해독약침, 해독배농수기치료, 해독반신욕, 면역영양요법 등의 치료법이 존재하며 이들 치료법을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에 처방되는 보갑탕은 과도하게 항진된 대사를 조절해주고 비정상적인 면역기능을 회복시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전해졌다.

한편 행복찾기한의원은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대상' 갑상선전문병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