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 이어 양회정 자수, 인천지검에 전화할 당시…"사망 미스터리 밝혀지나"

입력 2014-07-29 10:01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자수했다.

검찰은 29일 오전 양회정 씨가 자수 의사를 알린 뒤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양회정 씨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운전기사로,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양회정 씨는 이날 오전 6시29분께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당직실에 전화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오전 8시께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검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회정 씨는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자수한 양회정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수를 하게 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양회정 씨는 유병언 전 회장 도피 당시 유병언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거나 심부름을 하는 등 도움을 주다가 지난 5월 29일 전북 전주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행방을 감춰왔다.

앞서 28일 유병언 전 회장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양회정 씨의 부인 유희자 씨 역시 자수했다. 당시 유희자 씨는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김엄마'로 불린 김명숙 씨와 함께 자수했다.

하지만 유 전 회장의 최후 행적에 대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에 양회정 씨의 자수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 열쇠로 기대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엄마 이어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살아 있었구나!" "양회정 유병언 운전기사 도주 경로 사망 미스터리 밝혀지는 계기가 되길"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어제 부인 유희자 김엄마 이어 자수했네" "양회정 유희자 김엄마 자수, 이제 다 잡은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