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보증부 월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한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연 7.3%로 지난 1분기 7.7%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정하는 상한선은 연 10%다.
자치구별 올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중구가 8.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6.5%로 가장 낮았다.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8.1%, 동남권(서초·송파·강남·강동)이 6.7%를 나타냈다.
또,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주택, 다세대·연립주택, 아파트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권역별 주택유형으로 살펴보면 도심권 단독·다가구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8.5%로 가장 높고, 동남권 아파트가 6.2%로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이 8.3%로 1억원이상 주택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더 적은 전세보증금을 주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한편, 서울시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7.3%,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한 사례는 모두 1만 9천977건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남권 5천581건, 동북권 5천286건, 동남권 4천931건, 서북권 2천898건, 도심권 1천281건으로 주로 서남권과 동북권에서 월세 전환이 가장 빈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