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운데 2012년 기준으로 의무대출 비율(45%)을 지킨 은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희 국민대 부교수, 정상진 협성대 부교수는 29일 중소기업학회의 분기별 학회지 '중소기업연구'에 게재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은행 형태별 비교 연구'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비율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19.6%로 가장 낮았고, 하나은행 29.3%, 외환은행 30%, 한국씨티은행 30.4%, 신한은행 35.8%, 국민은행 36.3%, 우리은행 38.8% 순이었습니다.
중소기업 전담 은행인 기업은행만 76.9%로 유일하게 의무대출 비율을 지켰습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을 준수하는 시중은행이 거의 없다"면서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소규모 금융기관도 중소기업을 주요 영업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