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곧 장서희의 과거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9회에서 곽희자(서권순)는 이화영(이채영)을 만나러 레스토랑 VIP실에서 대기했다.
곽희자는 이화영에게 "보내준 사진은 잘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의 핸드폰에 보내진 며느리 백연희(장서희)와 유성빈(김경남)의 사진이었다. 곽희자는 "찍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라. 많이 해본 솜씨더라"라며 "난 우리 며느리를 믿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두 사람 이혼 시키고 나까지 이간질 시키려는 모양인데 그 두 사람 이혼 절대 안한다. 그 두 사람에겐 아이가 있잖니. 네가 대리모로 낳아준 진우. 그래서 절대 못 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화영은 무슨 사진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다가 무슨 말인가 하려 했다. 그러자 곽희자는 "네 말 들으려 온 거 아니다. 난 우리 며느리 믿으니 그런 짓 하지 마라. 너와 달리 아무 남자한테나 들이대는 여자 아니다. 나도 사실 네가 많이 궁금했다. 네가 돈 없어 방황할때 내가 준 2억으로 어떻게 살았는지. 또 미국까지 가서 남자한테 들이대는 실력을 발휘한건지"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화영의 심기를 건드린건 곽희자 뿐만이 아니었다. 이화영은 정병국(황동주)과 만난 자리에서 "사모님을 만났다. 이혼은 절대 안한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병국은 "맞다. 안한다. 너도 이러다 말거라는거 안거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화영은 "당신 변한게 없네. 난 그때의 이화영이 아닌데. 아직도 그러네"라며 무섭게 노려봤다. 그리고는 "당신이 믿고 있는 이화영. 잘못 봤다. 그러고보면 당신 참 불쌍하다. 남의 아이는 낳아줬는데 당신 아이는 못낳다니. 결혼식때 피 흘리고 자궁 다 들어냈다는 걸로 알고 있다. 그 전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화가 난 황동주는 당장 백연희를 찾아가 무슨일인지 따지려는 듯 거칠게 끌고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