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배당세제 개편‥증시 대규모 자금유입 '기대'

입력 2014-07-28 14:39
<앵커>

원칙적 분리과세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배당세제 전면 개편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실제 적용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 역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선적으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 확대 효과가 기대됩니다.

내야 할 세금이 줄어드는 만큼 배당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다. 저금리 기조속에서, 8월 추가적으로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은행의 예금이율리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역마진이 날 수 도 있는 문제다. 그러면 배당수익에 대해 소득세를 낮춰준다면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시중 유동성이 은행쪽에서 주식시장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국내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요인이었던 배당수익률을 제고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공산이 커 보입니다.

대주주에 대해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될 경우, 배당 확대 요구와 함께 기업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배당률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한국의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여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작년도 기준으로 1.1%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낮은 배당성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유보이익이 많은 상황에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형기업 중심으로 배당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당 확대는 기업 이익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도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