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계속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
8월에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승탄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 한 금액만 5조 6천억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순매수 총액인 5조 2천억 원 선을 이미 초과했습니다.
2,000선을 넘으면 두드러졌던 펀드 환매도 잦아들어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있던 '박스피'를 돌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박스권 상단 돌파 예상하고 있다. 7월은 정책으로만 샀다. 8월은 정책 기대감에 더해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작아지고 원·달러도 저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출 대형주 군으로도 긍정적인 분위기들이 확산될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7월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입니다.
게다가 미국 소비회복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중국 경기 또한 반등 조짐이 확실해지면서 수출 개선세도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활성화 정책이 코스피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과세를 통해서라도 배당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위축된 내수를 살리고 외국인들의 수급을 자극해 시장의 상승 흐름을 강화한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설과 증권에 이어, 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 철강과 화학, 조선 등에도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한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정책 자체의 실효성보다는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과정에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기대감에 따른 관련주들의 전반적인 레벨 없이 예상된다.
코스피의 상승 자극 요인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기로 지목된 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때늦은 서머랠리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