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계산업 회복세‥수출 953억달러 전망"

입력 2014-07-28 11:18
올해 하반기 기계산업이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져 수출과 생산이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제43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기산진에 따르면 선박을 제외한 5대 기계산업 생산은 하반기 중 231조원, 수출은 95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39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은 3.7%, 수출은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는 하반기 중 생산 51조원(전년비 2.8%↑), 수출 219억달러(전년비 3.3%↑), 무역수지 흑자는 31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전체로는 일반기계의 생산이 104조원(전년비 1.4%↑), 수출 444억불(2.6%↑), 무역수지 흑자는 77억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기계산업 수출 전망은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올해 1월 100.4에서 5월 기준 100.6으로 기준치 100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으며,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도 지난 6월에 51.0으로 기준치 50을 상회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회복세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품목별로는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금형, 베어링, 가스연소기, 공구, 전기기기, 자동차 등이 회복세를 보일 품목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원화 강세 재발 가능성과 중국 경제 둔화 조짐은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된다고 기산진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