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도피 조력 김엄마-양회정 부인 유희자 자수 '선처 때문에?'

입력 2014-07-28 09:38


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 유희자 씨가 28일 자수했다.

2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양회정 부인 유희자 씨와 일명 '김엄마'가 이날 오전 6시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전화를 건 사람은 김엄마이며, 오전 8시 30분께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앞서 검찰은 대균씨가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상황을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병언 일가 도주를 도운 공개수배자들 대해서도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구속없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병언씨가 사망한 지금 조력자들에 대한 처벌보다는 이들이 유 씨의 그동안 도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수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부에서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 유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6)의 부인 유희자 씨는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