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20대男 버스 기다리던 10대女 묻지마 살인 '끔찍'

입력 2014-07-28 06:54
울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울산 살인사건 혐의자로 장모 (23세)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18·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비명을 들은 40대 남성이 신고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 씨를 찔러 살해했다. A 씨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면식도 없는 A 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울산 살인사건 용의자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울산 살인사건 범행 동기가 부모님 별거에 스트레스? 충격이다 정말" "울산 살인사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울산 살인사건 사람 목숨 참 가볍게 여기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