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다 잃고 나서야 다시 가졌다 “천국 만들어 갈 것” 해피엔딩

입력 2014-07-28 08:30


이동욱이 전부를 바친 씨엘 호텔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27일 방송된 MBC ‘호텔킹’ 마지막회에서는 아모네(이다해 분)의 손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차재완(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차재완은 자신의 친부 이중구(이덕화 분)의 투신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그토록 끊어내고 싶던 악연이었지만 그가 죽어서도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었다.

아모네를 향한 죄책감에 그녀에게 다시 돌아가지 못하던 차재완은 아모네가 결혼반지를 돌려주고 나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극적 재결합을 이루게 됐다. 두 사람은 단 둘만의 소박한 결혼식으로 미래를 약속했고 길고 아름다운 키스가 이어졌다.



백미녀(김해숙 분)의 쾌차 또한 눈길을 끌었다. 치매 증상을 보이며 어린 아이의 지능으로 돌아가버렸던 백미녀는 시간이 지나 건강을 되찾아 다시 씨엘 호텔 ‘백 매니저’ 로 복귀했다. 절도 있는 동작과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와중 아모네는 교육장에 뛰어들어와 두 손주를 맡기는 등 하나의 해프닝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호텔킹’ 은 차재완의 나레이션으로 마무리 됐다. ‘호텔킹’ 의 시작을 알렸던 “내가 처음 본 호텔은 천국이었다” 라는 고백은 차재완의 우여곡절을 담아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있을 때 미처 보지 못했던 이 호텔 속의 사연, 사람, 사랑을 알게 됐다는 차재완은 “지금부터 내가 만들어가는 호텔은 천국이다” 라는 말을 끝으로 씨엘 호텔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한편 종영된 ‘호텔킹’ 후속으로는 송윤아, 정준호 주연의 ‘마마’ 가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