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지호, 등 뒤에 숨지 않았다 “저 우진이 선생님 되게 많이 좋아해요”

입력 2014-07-27 22:56


강동옥이 민우진의 보호를 거절했다.

7월 27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이혼을 하겠다는 장소심(윤여정 분)에게 반대하고 나서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우진(최웅 분)의 엄마는 강동옥(김지호 분)을 찾아와 그녀를 나무란 상황. 차해원(김희선 분)은 강동옥을 감싸려 했지만 장소심은 “동옥이보다 오래 살 자신이 있느냐, 평생 감싸줄 거 아니면 나서지 마라”라고 말하며 그녀를 나무랐다.

다음 날, 장소심은 하영춘(최화정 분)의 집을 찾아갔다. 어젯밤 강동옥이 그녀의 집에서 잠을 잤기 때문이다. 하영춘은 강동옥이 좋아하는 남자의 어머니가 찾아왔었다는 그녀의 말을 전하며 강동옥을 두둔했다. 그 때 강동옥은 잠에서 깼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장소심은 강동옥이 일어났다는 것을 눈치 채고 하영춘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강동옥을 향한 말을 쏟아냈다. “동옥이 대신 식구들이 나서서 말하니까 사람들이 우리 동옥이를 바보로 안다”, “동옥이는 동석(이서진 분)보다 똑똑한 애”라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

강동옥을 찾아온 민우진은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겠다”고 말하며 의기소침해했다. 그 때 또 다시 민우진의 엄마가 들이닥쳤다. 민우진은 강동옥을 등 뒤로 숨기며 어머니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강동옥은 장소심의 말을 떠올리며 그의 뒤로 숨는 것 대신 앞에 나서며 “저 우진이 선생님 되게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우진이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저는 똑똑하지는 않지만 우진이 선생님하고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낼 자신 있어요. 저는 똑똑하지는 않지만 우진이 선생님처럼 맨날 웃고 착하게 잘 자신은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강동옥은 장소심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진이 선생님 등 뒤에 안 숨고 내가 내 입으로 당당하게 말했다”는 강동옥의 말에 장소심은 눈시울을 붉히며 “잘했다. 잘했다”라고 그녀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동석은 이혼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해 가족들을 경악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