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외화보유액 63% '아시아' 집중

입력 2014-07-27 14:23
전 세계 외화보유액의 60% 이상이 아시아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외화보유액은 11조9천억 달러로, 이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보유한 외화는 7조4700억 달러, 62.8%에 달합니다.

6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3조99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이며 대만(4235억 달러), 한국(3665억 달러), 홍콩(3202억 달러), 싱가포르(2780억 달러) 등 4개국도 외화보유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42개국의 외화보유액은 비아시아 127개국의 보유액인 4조4천억 달러보다 58%나 더 많은 수치입니다.

아시아 국가의 외화보유액이 급증은 이들이 달러화를 사들여 자국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연구원은 선진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경우 아시아로 유입된 해외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