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송소희 ‘사랑 없인 못살아요’, 목소리만으로 무대 평정 ‘우승’

입력 2014-07-26 20:17


송소희가 순수한 목소리 만으로 ‘불후의 명곡’을 평정했다.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자유로운 영혼, 전설 조영남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송소희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악소녀인 그녀가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한마음으로 궁금해 했다. 송소희의 선곡은 ‘사랑 없인 못살아요’였고 처음으로 혼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그녀는 소박한 1승을 바랐다.

하지만 그녀의 무대가 시작되고 난 뒤 모두 송소희의 우승을 직감할 수밖에 없었다. 차분한 목소리로 어떤 무대 장치나 연출 없이 노래를 이어가는 그녀의 힘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목소리 그 자체였다.



송소희는 듣는 이들을 매료시키는 깊은 목소리로 특유의 아련하고 절절한 감정을 담백하게 담아냈고 그녀의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도 관객들은 물론 대기실의 동료들까지 한동안 송소희 목소리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노브레인은 “이거 아무도 못 이긴다. 지금 미칠 것 같다”며 송소희의 목소리에 완전히 빠진 듯했고 극찬은 조영남에게서도 이어졌다. 그는 “송소희는 우리나라의 보배다. 우리는 원래 송소희처럼 노래해야 하는데 서양식으로 한다. 이 사이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존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송소희는 조영남 특집 1부 최종우승을 차지했고, 그녀와 우승을 겨뤘던 옴므 또한 “이건 이길 수 없다. 나라도 송소희 눌렀을 거다”며 그녀의 우승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