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건강한 샤부샤부를 찾았다 ‘유기농 채소에 신선한 생고기까지’

입력 2014-07-26 02:25
수정 2014-07-26 02:33


맛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샤부샤부를 만드는 음식점을 찾았다.

7월 25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외식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샤부샤부의 불편한 진실이 다뤄졌다.

제작진과 전문가 평가단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샤부샤부 전문점을 찾았다. 샤부샤부를 주문하고 나서 5분이 지났지만 접시에는 핏물이 고이지 않았다. 이는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식육 전문가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렇게 보관하기가 힘들다”며 고기의 신선도를 칭찬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샤브샤브에 넣는 버섯의 등장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노루궁뎅이 버섯 등 시중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버섯들이 담겨 나왔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식당에서 정말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채소를 구입한다는 농장을 찾았다. 농장 주인은 22가지 작물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는 확인서를 보여주며 이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식당 주인은 앞서 제작진이 찾았던 농장에서 가져온 채소를 일일이 확인하며 씻고 있었는데, 모양새가 예쁜 것만 골라내 손님상에 올린다고 이야기했다. 유기농이라는 사실을 방증하듯 채소에서는 애벌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샤부샤부에 넣는 만두를 매일 직접 빚고 있었다. 부모님이 직접 담근 김치와 숙주나물 등을 넣은 뒤 300여 개의 만두를 빚는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고기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급속냉동 시킨 것을 꺼내와 기계를 이용해 썰어냈다. 생고기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사장은 “냉동 고기는 뻣뻣하다”며 좀 더 좋은 식감을 위해 생고기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김진 기자는 먼저 육수를 맛봤다. 그는 “재료들 고유의 맛과 향이 다 느껴진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신선한 채소와 한우를 맛본 후에는 “한우 특유의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말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샤부샤부를 칭찬했다.

그러나 이 샤브샤브 음식점은 육수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해물 맛 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더 건강하고 맛있는 샤부샤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며 가다랑어를 넣은 육수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식당은 ‘준 착한식당’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