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보형물 부작용, '뷸리테크닉'으로 복원 가능

입력 2014-07-25 16:16


날씨가 더워지고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옷차림이 정형화되는 요즘,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가슴성형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가슴성형이 증가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다. 가슴 성형 부작용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은 수술 후 보형물 주위에 얇은 막이 형성되어 점점 당겨지고 수축해 가슴이 단단해지고 보형물을 압박해 가슴 통증까지 동반한다.

구형구축은 대부분 보형물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 발견되면 가슴마사지나 약물을 통해 완화할 수 있지만, 정도에 따라 재수술을 해야 하기도 한다. 구형구축 원인으로는 환자의 체질과 출혈 정도나 수술시간, 염증, 출혈로 인한 혈종, 이물질, 수술 시 과소 박리, 가슴마사지 등으로 다양하게 분석되고 있다.

최근 10년 이내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형구축의 발생률은 4.3%~14.6%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한 번 구형구축이 발생한 가슴에 다시 실리콘겔이 든 보형물을 이식하면 또 다시 구형구축이 발생할 확률이 배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보형물로 부작용이 생겼다면 기존에 수술한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지방을 이용한 가슴 성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자가지방 가슴성형은 부작용이 적고 보형물 수술과는 달리 흉터의 가망성이 낮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가지방 가슴성형에서도 순수지방 흡입 및 필터링 기술인 '뷸리테크닉'을 이용한 가슴성형 수술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뷸리테크닉이란 하베스트젯2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기존의 지방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수 지방을 분리하는 동시에 주입하는 시술법이다. 허벅지, 하복부, 엉덩이 부위 지방을 손상 없이 추출한 후 가슴부위에 주입하는 새로운 지방이식법이다. 물을 이용해 저압력에서 서서히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이 적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가슴성형 후 재수술을 받는 환자 대다수가 캡슐현상(이물질이 인체에 들어오면서 보형물 주변에 얇은 막이 생기며 단단해지는 현상)에 의한 구형구축으로 보형물이 파손된 경우가 많다"며 "이때 뷸리테크닉을 적용해 복원하게 되면 자신의 지방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질환이나 거부반응이 적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슴크기와 모양을 구현할 수 있어 환자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장은 "지방세포를 채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조직손상으로 야기되는 석회화나 지방낭종 같은 부작용도 적어 안전성도 우수한 편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뷸리테크닉은 가슴하수o비대칭가슴(짝가슴) 교정, 유방암환자의 가슴재건 등 다양한 역영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