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정유미, 나영희 따귀에 ‘엄마가 둘이면 안 돼?’

입력 2014-07-24 23:00


나영희가 정유미를 버렸다.

2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윤주(정유미 분)과 순정(고두심 분)의 관계를 알게 된 유지선(나영희 분)이 분노에 집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정이 윤주의 생모였다는 것을 알게 된 지선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홀로 방으로 들어간다. 지선은 순정이 자신의 남편의 산소를 찾았던 것을 떠올렸으며, 자신이 순진하게 눈치 채지 못하고 친절하다고 인사했던 것에 분노한다.



그때 지선의 전화를 받은 윤주가 하숙집으로 들어오고, 윤주가 지선에게 ‘엄마’라고 말하자 지선은 윤주의 뺨을 내리쳤다. 지선은 “네가 날 바보로 만들어? 생모랑 둘이 짜고 날 바지저고릴 만들어? 낳아준 엄마 만났으니 둘이 잘 살아”라고 소리쳤다.

지선은 악에 받쳐 “네가 날 먹여 살린다고 우습게 본 모양인가본데, 감히 날 속여?”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윤주는 울며 충격을 받고 쓰러질까봐 그랬다고 말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회사까지 망해 말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선은 그런데 자신을 순정의 하숙집으로 데려 오냐고 악을 쓰고, 윤주는 자신이 막았지만 혼자 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순정 역시 지선에게 충격을 받을까봐 말 할 수 없었다며 화를 풀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지선은 고개를 돌린 채 “난 앞으로 너 내 딸이라 생각 안 해. 내 앞에 다신 나타나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에 윤주는 울며 “엄마. 어떻게 날 몇 번이나 버릴 수 있어? 날 또 버린다고? 난 엄마가 날 낳았든 안 낳았든 엄마 아니라고 생각 안해 본 적 없어. 엄마가 둘이면 안 돼? 엄만 날 길러준 엄마잖아”라고 울며 빌었다.

지선은 무서웠다며, 시댁에서 수진과 엄마가 같다는 것을 알면 난리가 날 것 같아 두려웠다고 말하는 윤주를 외면했다. 이에 순정은 속이려고 한 게 아니라며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해 주면 안되냐고 물었다.

그러나 지선은 분노에 자신이 속은 것만을 생각하며 치를 떠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