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해적' 김태우, "실제 내 눈가 흉터, 영화에 활용"

입력 2014-07-24 10:36
수정 2014-07-24 14:31
배우 김태우가 자신의 눈가 흉터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감독 이석훈,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한 출연배우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유해진, 김태우가 참석했다.

이날 '해적'에서 복수에 눈이 먼 조선무사 모흥갑 역을 맡아 열연한 김태우의 얼굴 흉터가 눈에 띄었다. 영화 속 모흥갑에게서 돋보였던 눈가 흉터가 분장을 지운 김태우의 얼굴에 그대로 남아있던 것.

이에 대해 김태우는 "사실 원래 내 흉터다. 신인시절 인천 송도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다친 것"이라며, "당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기 위해 세 번 정도 번지점프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카메라에 부딪혔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이 아니었던 게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출연할 때도 이 흉터로 캐릭터를 표현했었다. 당시 극중 악역을 맡았었는데 감독님이 알아서 캐릭터를 표현해보라고 하셔서 이 흉터를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분장을 했었다. 그런 부분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적'은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켜버린 전대미문의 국새 강탈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조선의 조정과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에서의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다음 달 6일 개봉한다.(사진=영화 '해적' 스틸컷)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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