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종아리 알, 어떻게 해야 하나?

입력 2014-07-23 15:38


무더운 날씨로 인해 길거리를 보면 짧은 치마와 핫팬츠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면에 무더운 날씨에도 긴 치마와 긴 바지로 다리를 사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종아리에 울퉁불퉁하게 자리잡은 종아리알로 인해 굵은 종아리가 콤플렉스인 여성들이다.

종아리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여 발생한 종아리 알은 다리를 더 굵고 짧아 보이게 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어 고민인 여성들이 많다. 종아리 알은 유전으로 인해 선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잘못된 걸음걸이, 자세 등 후천적인 이유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이 주로 신고 다니는 하이힐도 종아리가 굵어지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발생한 종아리 알은 다이어트를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이고, 종아리에 자리 잡힌 근육을 빼려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근육이 더욱 발달하여 종아리가 더 굵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과도하게 발달한 종아리 근육이 고민인 여성들은 맥주병으로 마사지를 하면 근육이 빠진다는 설에 매일 밤 열심히 마사지를 해보지만, 이는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기란 어렵다. 이렇게 한번 자리 잡은 종아리 근육은 쉽게 사라지지 않자 고민인 여성들은 비만클리닉이나 피부과 등의 전문적인 시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종아리 시술 중 대표적으로는 종아리 퇴축술이 있다. 주로 성형외과나 비만클리닉 등에서 이뤄지는 종아리 퇴축술은 지나치게 커진 종아리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차단하는 수술로 종아리가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종아리 보톡스는 간단한 주사시술로 시술 후 관리가 따로 필요 없고 결과도 종아리 퇴축술 못지 않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 종아리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신경독소를 운동신경 말단부위에 주사하여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줄이고 부피를 줄여주는 주사 시술이다.

이는 근육의 부피를 줄여주어 전체적인 종아리 사이즈가 줄어들면서 도드라졌던 근육 부위가 매끄러워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0분 이내로 멍이나 흉터가 거의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종아리 보톡스 시술 후에는 되도록 종아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스피닝, 달리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보톡스의 지속기간은 3개월~6개월 정도로 지속적인 효과를 보고 싶다면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분당 비타민피부과 주기윤 원장은 "종아리 보톡스는 개개인의 종아리 상태에 따라 주입되는 보톡스의 양이나 시술 부위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시술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분당 비타민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