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이 위안화 아시아 허브로 약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가운데 중국계 및 국내 시중 은행들이 위안화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 홍콩지점은 2012년부터 위안화 비즈니스를 준비하여 역외 위안화 거래(중국 본토 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거래) 성사시켰습니다. 외환은행 홍콩지점은 올해 6월말 기준 9억위안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홍콩지점은 무역금융의 경우 위안화 표시 신용장 발행증가에 따라 홍콩소재 대기업 현지법인 및 중국 현지 글로벌 기업 앞 위안화 표시 신용장 Nego서비스(수출환어음매입)를 개시하였고 지난 6월말 취급잔액 7.2억위안(미화 1.2억불상당)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위안화자산 운용 개시에 따라 국내은행 최초로 역외 자금시장을 통한 위안화 차입거래를 시작하였으며 작년 11월에는 3억위안(미화 5천만불상당) 규모의 위안화 정기예금 유치, 금년 5월에도 5억위안(미화 8천만불상당) 정기예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홍콩소재 글로벌 은행들과 미달러·위안화 외국환거래(현물환, 선물환 등)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위안화 표시CD (양도성예금증서: "딤섬 CD"라 칭함) 2.5억 위안을 발행했습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위안화 시장 선점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